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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요리

감기예방 따뜻한 와인음료 글뤼바인(뱅쇼)

by Neat Girl 2011. 10. 22.
와인에 레몬과 오렌지 사과 계피 등을 넣어 끓인 음료로
독일에서는 글뤼바인(Gluehwein)이라 하고 프랑스에서는 뱅쇼(vin chaud)라 부른다. 

한국에서 감기가 걸렸을때 귤피나 파뿌리를 끓이거나, 계피, 생강을차를 먹는것과 비슷한 효과를 한다. 
살짝 떱떠름 한 맛이지만 쌍화차에 비하면 달콤 맛있다!

근 1년간 글뤼바인 앓이를 하다가 직접 만들기로 마음 먹고 시도해 보았다.
레시피를 찾아본 결과, 각 레시피마다 들어가는 재료의 양이 다르다.
이는 "알아서 적당히" 넣어 만드는 그런 음료! 
단맛만 잘 맞추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재료로,
오렌지 반개, 레몬 반개, 사과 반개, 계피 검지 손가락 만큼, 정향(Clove) 5개를 넣고, 만원 이하의 저렴한 와인 한병 750ml를 준비.
추가로 넣을 수 있는게 생강이나 배...감기에 좋을것 같은거 넣으면 된다.

이마트에서 정향을 따로 구할 수 없어서 피클링스파이스(흑/백후추,월계수잎,정향 등이 섞여있는 향신료)를 구입해 정향을 골라 냈다.
피클링스파이스 비싸다. 정향만 따로 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도록! 

오렌지, 레몬, 사과를 4mm정도로 얇게 자른다. 
앞에 재료와 계피, 정향을 냄비에 넣는다.
와인을 콸콸 붓는다.
꿀?설탕? 적당히 넣는다. 나중에 먹기직전에 단맛을 맞춰도 된다. 
끓인다.
(쉽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20분 내외로 끓여준다.
20분정도면 적당히 계피와 과일맛도 우러나고, 알콜도 많이 날라가지 않아 마시면 살짝 알딸딸하다.
알콜을 날리고 싶으면 더 끓여도 된다.  

 


과일을 건져내고 채에 밭쳐 따라마신다.
따끈할 때 레몬 조각을 띄워 마시고, 남은건 병에 담아 냉장보관 하시면 됩니다.
와인 한병 넣고 만들었는데 많이 날라가네요.
다음엔 사과 대신에 배를 잔뜩 넣고 끓여봐야겠네요. 배가 감기에 좋다던데...

마실 때 따뜻하게 데워서 단맛 조절해서 먹으면 쌍화차보다 맛있는 감기예방음료가 되지요.
감기예방이 된다는데 진위 여부는 모르겠으나, 맛을보면 몸이 좋아지는 맛이긴 합니다.